아기와 외식 할 때면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와 식사를 하는 테이블은 핸드폰이나 패드가 당연한 듯 올라가 있고, 처음에는 우리는 안 보여줘야지 하면서도 아이를 통제(?)하려면 어쩔 수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합리화를 시작하며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을 합니다. 아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당연한 듯 미디어를 찾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두 돌이 다 되어 가는 시점까지 식사 시간에 꼭 지키는 것은 TV, 핸드폰, 패드등 미디어 노출 없이 식사 하기 입니다. 엄마, 아빠도 핸드폰은 항상 숨겨둡니다.
외식 할 때도 이제는 노하우가 조금씩 쌓이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 노출 없이 아이와 즐겁게 외식 하는 7가지 방법 공유해볼까 합니다.
1. 부모 중 한 명이 먼저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하세요!
아이와 함께 식당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 시간 동안 아이는 기특하게도 잘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는 아이가 힘들어 하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고 있어도 식사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아이는 기다려야 합니다.
이 시간을 줄여 주세요. 엄마가 먼저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해 주세요. 아이 자리와 식사도 준비합니다. 아빠는 밖에서 아이와 신나게 놀아 줍니다. 음식이 나오면, 아이와 식사를 합니다.
외식할 때 저희 부부는 이 방법을 기본으로 합니다.
2.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스티커로 같이 놀아 주세요.
식사를 하는 동아 스티커나 작은 장난감으로 아이와 같이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내주세요.
3. 식당에 있는 재료들로 놀아주세요.
예를 들어 냅킨 한 장, 상추 1개, 당근이나 오이, 종이컵 등으로 관심을 끌고 놀아주며 식사를 이어가세요. 식재료를 낭비하거나 냅킨/종이컵을 마구 사용하지 마시고, 식사가 끝나면 꼭 치우고 가주시면 됩니다! 🙂
4. 아이 식사시간에 맞춰 가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식사를 준비하고, 간단한 간식도 준비해줍니다. 카페에 가는 경우에는 아기주스나 우유 등을 챙겨, 엄마아빠와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5.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세요.
말을 못하더라도 엄마, 아빠 둘이서만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둘이서만 대화하는 경우 아이는 금새 심심해합니다. 아이에게도 말을 많이 건네고, 이야기에 참여 시켜보세요.
6. 소리지르거나 심하게 때를 쓴다면 잠시 밖으로 나가주세요.
돌 전후로는 그게 때를 쓰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두 돌이 되가면서 신체능력도 향상되고 때도 늘어나고, 호기심도 폭발하게 됩니다. 또, 오래 앉아 있으며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크게 울거나, 소리치거나 심하게 때를 쓴다면 아이와 잠시 식당을 나가보세요. 잠시 분위기를 바꿔 주세요. 아이가 반복해서 때를 쓴다면 식사를 빨리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7. 아이 탓하지 말고, 칭찬해주세요.
식사 중 아이가 울고, 때를 써서 식사가 힘들다고 아이를 혼내지 마세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칭찬해주세요.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호기심도 많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이 힘이 듭니다.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요? 처음에는 힘들지만, 지금 부모가 편하면 나중에 고생한다는 마음으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해나가면 아이도 부모도 즐겁게 식사하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
육아를 하는 엄마,아빠들 모두 힘내시고,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