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이 된 서원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육아전문가들이 3세 이후를 추천하지만, 맞벌이를 해야 하는 현실에 어린이집을 서둘러 보내게 되었습니다.
매월 받던 양육비를 보육료로 전환했고, 아이 이름이 쓰인 방수 스티커도 주문해 어린이집 준비물에 하나하나 붙여 주었습니다.
어린이집에 처음 가면 적응 기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1시간 정도 있다 오기, 다음 1주일은 엄마 없이 1시간 있다 오기 그리고 간식을 먹고, 점심을 먹고, 낮잠 자고 오기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직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었고, 적응할 기간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바로 아이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와 엄마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빨리 보내면, 병원에 자주 간다” 는 선배들 말씀대로 이 시기에 유행한다는 장염과 감기를 순차적으로 걸리면서 적응이 미뤄지고,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3일 등원, 병원, 집에서 며칠 쉬다가 다시 등원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지났고, 다행인지 낮잠까지 자고 오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빨리 보내는 건 아닌지, 안쓰러운 마음이 많지만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기로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12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체크하면 좋을 몇 가지 남겨두겠습니다.
- 맞벌이로 일찍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리 대기 신청을 해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맞벌이 육아 선배들이 태어나는 순간 대기 신청을 하라 했건 만, 안일하게도 미루다가 겨우 어린이집에 입소했습니다.아직은 어린아이가 안쓰러우시겠지만, 미리 계획을 세워 비교적 좋은 환경의 어린이집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적응 기간 없이 아이가 하루 종일 엄마와 떨어지게 되는 경우 부모와 아기 모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 아이사랑포털에 어린이집 정보가 확인 됩니다. 오래도록 문제 없이 운영되는 곳 인지, 선생님 한 분이 몇 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는지는 확인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주변에 미리 보내 본 부모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되어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적응 시키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꽤 힘든 일입니다. 육아로 지쳐 더욱 예민해져 있고, 힘들지만 아이의 웃는 얼굴 생각하며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육아팅!